[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오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World IT Show 2014ㆍ이하 WIS2014)’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한 앱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실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대형 전시장 내 관람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앱 가이드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Wizturn Exhibition)’를 상용화하고 WIS2014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블루투스 비콘은 실내에서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이다. GPS나 무선인터넷 기반의 위치측정 기술에 비해 정확성이 높고 설치가 간편해 전시장ㆍ백화점 등 대형 건물의 실내에서 서비스하기에 적합하다.

월드IT쇼 도우미 앱 떴다…SKT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 상용화

SK텔레콤은 WIS2014 전시회장 내부에 지향성 안테나를 비롯한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적용한 약 600개의 전용 블루투스 비콘을 곳곳에 설치해 평균 5m 이내의 측위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외 지도정보 서비스와 달리 정교하게 제작된 3D 지도와 자동 정보제공 기능 등 차별화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즈턴 전시회’에는 간편 현장등록 기능이 내장돼 입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사용자는 ‘WIS2014’ 앱을 다운받아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친후 네임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앱을 실행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 돼 전시부스를 최적화된 경로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해당 부스에 접근하면 신제품 정보와 담당자 연락처 등 정보도 자동으로 보여준다.

‘위즈턴 전시회’서비스의 기업형 서비스도 있다. 참가업체가 방문관람객수, 체류 시간, 제품정보 등 다양한 성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관람객 행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시간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모객 행위를 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SK텔레콤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SK텔레콤은 블루투스 비콘과 실내 네비게이션 등 위치기반 서비스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전시회와 컨벤션 등 MICE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국내 대규모 전시장에 실내 측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등의 대형 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S 2014 전시회 공식 앱은 구글플레이 및 티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