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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중앙지검 해외도피자 4년 새 2배↑…검거율은 20% 그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최근 4년 간 전국 지검에서 발생한 국외 도피사범은 총 2937명으로, 이 가운데 60%인 1759명이 검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기간 미검거율이 80%로, 국외 도피사범의 검거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국외 도피사업 발생인원은 전국 지검이 2937명, 서울고검이 2064명, 서울중앙지검이 550명이며, 이 가운데 미검거율은 전국 지검이 60%로 가장 낮고 서울고검은 65%, 서울중앙지검은 80%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지난 2010년 99명에 불과했던 국외 도피사범이 지난해 203명으로 배 이상 늘었지만 검거율은 20%로 매우 저조하다. 지난 4년 간 미검거 인원이 438명으로 전체(550명)의 80%나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국 지검은 국외 도피사범 수가 2010년 664명에서 2013년 815명으로 늘었고, 서울고검은 같은 기간 449명에서 595명으로 증가했다.

노철래 의원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유병언 일가의 비리를 밝혀줄 주요 사범들이 해외로 도피하거나 체류하면서 수사의 진전이 없자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했느냐”며 “수사기관인 검찰, 경찰이 조금만 신중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특히 “최근 중국이 ‘여유사냥’이란 이름으로 주요 국가의 인터폴이나 사법당국 간 공조를 통해 도피사범을 대거 검거한 바 있다”며 “우리 검찰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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