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미주 노선 화물 운임 담합으로 600억원 가까운 거액을 지출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 화물 운임 담합 혐의로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인 화물업체와 5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담합에 가담한 항공사 가운데 22개 항공사가 화물업체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금액은 9억300만달러로 늘어났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월 미주노선 화물운임 담합으로 화물업체들에 1억1500만 달러(약 1220억원)를 지급하기로 하고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여객운임 담합 집단소송에서도 승객들에게 6500만 달러(약 727억원)를 지급하는 합의안의 승인을 받아 후속 절차를 진행중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10개 항공사와 함께 LG전자 등 LG그룹계열 4개사로부터 유류할증료 담합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으며,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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