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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가짜 신용카드 피해액 3년간 204억여원에 달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3년간 위ㆍ변조한 신용카드가 사용돼 카드업계가 입게 된 피해가 200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카드의 부정사용을 사전에 잡아낼 수 있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도입에 늑장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은 지난 2010년까지만해도 57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1년 58억원, 2012년 66억원, 2013년 78억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카드 부정사용액만 204억여원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이 많았던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8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KB가 14억원, 현대 11억원, 신한과 롯데가 각각 10억원 등이었다.

이처럼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급증하는데도 카드사들은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FDS 도입에는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상위권을 기록했던 KBㆍ롯데ㆍ신한카드는 지금까지 FDS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카드사별 FDS 적발금액을 보면, KB가 올해 536억원을 적발했고, 지난 2012년 FDS를 구축한 삼성카드도 지금까지 72억원 상당의 위변조 부정사용액을 적발했다. 롯데와 신한도 올해에만 각각 18억원과 10억원 가량을 적발했다.

유 의원은 “신용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도 카드사들은 FDS 도입 등 관련 대책 마련에 인색하다”며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업계 및 보안전문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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