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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구름’ 낀 주식시장, 증권사는 ‘맑음’ 예보만 잇따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200의 ‘장미빛’ 전망이 우세하던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 1900초반까지 곤두박질 쳤다. 특히 10월들어 증시가 100포인트 전후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먹구름’은 물론 ‘폭풍우’까치 몰아칠 기세를 보여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종목 목표주가는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3개 이상 증권사가 분석한 184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현 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이 30% 이상 벌어진 곳은 모두 83개로 집계됐다.


최근 신저가로 내려앉은 국내 증시 1, 2위주인 삼성전자(32.97%)와 현대차(55.06%) 모두 괴리율이 30% 이상이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3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 전후로 크게 내려왔음에도 여전히 150만원에 가까웠다. 전날 삼성전자의 실제 종가는 112만7000원이었다. 현대차 역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주가가 17만원대까지 내렸지만, 목표주가는 27만2900원으로 차이가 컸다.

코라오홀딩스, OCI, 대우조선해양, 삼성테크윈등은 목표주가 괴리율이 90~110% 수준에 달했다.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나친 ‘긍정 편향’이나 기업 눈치보기는 투자자들을 오인시키고,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금융투자업업계에 대한 신뢰도 자체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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