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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强)달러에 외국인 국내증시 이탈…한달새 2.8조 순매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달러화 강세로 신흥국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75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20거래일 중 외국인은 단 4거래일을 빼고 계속 매도 우위였다. 이달 들어서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 순매도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5일 82.264에서 이달 13일 85.532로 4.0% 올랐다. 달러가 강세가 되면 환차손이 커지면서 신흥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국인 순매도와 그로 인한 증시 하락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신흥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만 증시는 한 달 새 5.5%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5일 2035.82포인트에서 지난 13일 1927.21포인트로 5.3%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엔화 약세란 이중고에 주요 대형 수출주가 고전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 5.0%,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4.5%,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 3.3%, 말레이시아 KLSE지수2.7%, 필리핀 PSE지수 2.7%, 태국 SET지수 2.3%, 인도 뭄바이지수 1.6% 등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4.1%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 올랐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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