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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C 영어글쓰기 대회 4회 연속 수상 ‘화제’… 5회 시험 도전

 

코리아헤럴드와 서울교육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영국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제5회 SKEC 영어글쓰기대회가 오는 11월 1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울산, 인천, 춘천, 제주의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응시생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이는 SKEC 대회가 처음 개최된 2012년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매번 수상을 한 이정민 군(14, 보성중 2년)이다. 

그는 1, 2회 대회 때는 은상, 3회에는 금상, 올해 상반기에 열린 4회 대회 때는 영예의 대상을 안으며 ‘영어 글쓰기’의 정점을 찍었나 싶었더니 이번 대회에도 응시 신청을 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민 학생은 “SKEC 대회는 헤럴드에서 발행하는 영어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고 성적표가 항목별로 세밀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부족한 분야를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5회째 도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거푸 수상한 비결에 대해서도 “영어를 잘하기보다는 좋아한다” 고 겸손해하며 “영어든 중국어든 매일 꾸준하게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정민 군은 실제로 ‘글쓰기의 생활화’ 그 자체다. 항상 다양한 외국어로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고. 그는 현재 보성중학교 영어신문에서 5년째 기자생활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 영어신문 ANEP에도 틈틈이 기고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영어신문을 보고 CNN과 같은 미국 TV방송을 듣는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기사나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글을 간단히 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의 언어적 재능은 비단 영어뿐만 아니다. 새벽마다 남미의 친구와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고 밤에는 중국의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를 한다. 친구 또는 선생님들과 외국어로 대화하면서 문화를 함께 배우는 과정이 더 없이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무려 4권의 책을 발간할 정도로 타고난 ‘글쟁이’의 소질을 갖고 있다. 2011년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서 1년간 공부하는 동안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면서 정리한  ‘열한살 정민이의 즐거운 미국생활’이라는 책을 시작으로, ‘열두살 정민, 영어로 생각하기’, ‘정민이의 스페인어 배우기’, ‘정민이의 영어로 세상보기’ 등 꾸준하게 책을 써냈다.

이번에 치르는 SKEC 대회 때는 수상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은상 또는 금상과 대상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제 영어 글쓰기 실력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 받고 세계의 많은 친구들이 읽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오히려 더 큰 편”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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