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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벨로스터, 美 소형 스포츠차 시장서 1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 벨로스터가 지난 9월 미국 소형 스포츠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14일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벨로스터는 지난 9월 277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피아트 500(2737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벨로스터가 이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그해 9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벨로스터는 당시 신차 효과에 힘입어 미니쿠퍼(3403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에 벨로스터가 3년 만에 다시 판매 1위로 올라선 것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9월에 경쟁 차종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아트 500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7.8% 감소했고, 미니쿠퍼와 폴크스바겐 비틀의 판매량 역시 각각 10.6%, 37.3% 감소하며 전체 소형 스포츠 차급의 판매도 전월 대비 20.4%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차종의 부진도 한 이유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터보 엔진 탑재 등 벨로스터의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 3분기 누적 판매량에서는 피아트 500이 2만6616대로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비틀(2만3306대), 벨로스터(2만2965대), 미니 쿠퍼(2만565대)가 이었다.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벨로스터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지난 9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2.1%나 줄어든 114대를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 역시 작년보다 43.3%나 감소한 1368대에 그쳤다.

이에 현대차는 오는 11월 중으로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적용된 벨로스터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30대의 젊고 개성 있는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았지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브랜드 차종인 i30와 i40도 각각 11월과 12월에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고 재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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