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부실 시 보증제공 기관이 보증을 선 자금에 대해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비율인 누적대위변제율은 바꿔드림론 20.7%, 햇살론 9.4%다. 또 미소금융은 8.9%, 새희망홀씨는 3.1%의 연체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민금융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신용ㆍ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인데다 ‘공돈’이라는 인식이 강해 금융기관들이 느슨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은 연체가 있더라도 어차피 정부 보증으로 메울 수 있거나 재원 자체가 기업 기부금 등인만큼 자체 대출상품처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은행이 영업이익의 일부를 떼내 운영하는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연체율이 3.1%로, 일반 대출상품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높은 편이지만 다른 서민금융상품에 비하면 상당히 낮다. 채권관리 여부에 따라 다른 서민금융상품의 연체율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서민금융의 연체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상품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지속적 지원을 위해 채권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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