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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7일 NLL 침범 北경비정 격파사격 중 불발탄 발생…은폐 의혹
[헤럴드경제]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 간 ‘사격전’ 때 우리 해군 함정이 격파사격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교전규칙에 따르면 경고사격 다음에는 격파사격인데 당시 격파사격을 했느냐는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의 질의에 “현장에서 격파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은 격파사격을 하다가 불발탄이 발생해서 (우리 함정이) 빠진 것 아니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우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은 7일 오전 9시 50분께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하자 경고방송에 이은 경고사격으로 76㎜ 5발을 발사했다. 이에 북한 경비정은 기관포로 추정되는 화기로 대응사격을 했고, 해군 유도탄고속함도 76㎜와 40㎜ 함포로 대응했다.

합참은 당시 우리가 격파 사격을 실시했다는 사실이나 불발탄 발생으로 우리 함정이 뒤로 빠진 사실 등은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합참은 당일 실시한 브리핑에서 해군 유도탄고속함과 북한 경비정과의 상호 사격 당시 거리는 8.8㎞였고, 경고성 혹은 위협성 사격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리 해군 함정이) 격파사격을 하려다 못해서 빠진 것 아니냐. 왜 은폐하고 축소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장은 “(당시) 조준사격을 한 것이 맞다”며 “합참 예규에 따라 대응사격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격 결과가 (북한 경비정에) 어떤 피해를 줬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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