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게임콕콕-세계정복 for Kakao] 역사적 영웅들과 벌이는 '꿈 같은 전략 RPG'
- 나폴레옹, 관우 등 동서양 영웅 등장 
- 속성에 따른 장수 조합의 묘미


 

   
이순신의 주군이 세종대왕이었다면? 유비와 관우가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남자라면 한번 쯤 해봄직한 상상이 현실이 됐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RPG '세계정복 for Kakao' 이야기다. 연일 유저들의 호평속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게임은 최근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업데이트 하면서 또 한번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출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1위를 지키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의 비결을 게임 콕콕에서 짚어 봤다.

한 때 어느 고등학교의 급훈이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다. 그 엉뚱함과 당돌함 그리고 어찌보면 담대함에 수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박수를 친 급훈이 '세계정복'이었다. 간결한 네글자에 담긴 뜻은 결코 가볍지 않다. 쉽게 입밖에 내놓을 수는 없지만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봄직한 말이다. 과거 춘추 전국 시대나 유럽 봉건시대를 상상하면서 그 시대를 통일해보고픈 마음이야 오죽하랴. 그리고 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 바로 '세계정복 for Kakao'다.
세계정복이 주는 메시지는 간단 명료하다. 수 많은 '군주'들을 상대로 해서 살아남으면서 그야 말로 전 세계를 정복하라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자신들의 영지를 관리하고 영웅들을 성장시켜 상대 영웅과 격전을 펼치면서 점점 더 강력한 군대를 만들고 영자를 확장해 나가면서 전 세계를 점령할 때까지 게임은 계속된다.

 

   
역사적 영웅들의 '대 서사시'

'세계정복 Kakao'는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영웅들이 한 데 모였다는 데서 출발한다. 최근 인기를 끈 영화 '명량'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이나 '내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던 나폴레옹, 삼국지의 영웅들인 '유비', '관우', '장비'등과 같이 역사적으로 이름난 장수들이 한데 모여 격전을 벌인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유저들은 아시아, 중동, 유럽 지역에 나뉘어서 출발하게 된다. 아시아권이라고 해서 나폴레옹을 등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또, 유럽 지역이라고 해서 세종대왕을 등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어느 지역이 됐건 강인한 장수를 등용해 일단 싸워 나가는 것이 목표다.

 

   
정통 전략 시뮬레이션의 묘미

이 게임을 가장 잘 설명하려면 코에이가 발매한 '삼국지'시리즈를 연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유저는 자신의 영지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점령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자신과 가까운 진영을 '점령'하거나 '약탈'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영웅을 고용해 나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한다. 내정적인 측면으로는 세금을 거두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부가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모든 행동의 초점은 바로 '전투'와 '점령'에 있다.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영지를 확보해 나가면서도 장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을 모으면서 새로운 장수들을 확보해 나가야 안정적인 국가를 건립할 수 있다.

 

   
턴제 SRPG식 전투 시스템

일단 전쟁에 임하게 되면 대표 장수 6명을 선발하게 된다. 각 장수들은 역할이 부여돼 있는데 방어를 담당하는 보병 유닛이나, 높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선공과 막타를 담당하게 되는 기병 유닛, 원거리에서 활을 쏘는 궁병 유닛 등 각 영웅에 따라 다양한 병과로 나뉘에 전쟁을 펼치게 된다. 여기에 세부 병과로 정찰병, 궁기병, 성전사, 기마병 등 다양한 부가 병가들이 존재해 폭 넓은 변수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각 유닛들은 상성이 존재하는데, 기병은 보병을 이기지만 궁병에는 약하며, 보병은 궁병을 이기지만 기병에는 약한 식이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있는 만큼 상성상 유리한 적을 공격하고, 약한 적은 피해서 싸우는 것이 기본 전술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방대한 양의 전술이 나뉜다. 그중에서도 장수별 스킬이 가장 큰 변수에 속한다. 일례로 세종대왕의 경우 액티브 스킬로 적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체력이 약한 적에게 건 다음 도망을 못치게 만들거나 이동력이 낮은 적 궁수를 비롯한 유닛들에게 스킬을 건 다음 진영을 길게 뒤로 빼면서 싸우는 등 다양한 전술을 구현할 수 있다.

장수 조합의 묘미
 

   
전쟁에서는 전략과 상성 등이 승패의 핵심 요소라면 전투에 들어가기 전 장수 조합은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만한 핵심 요소다. 각 장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수십, 수백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사전에 전략을 짜고 전투에 임해야 한다. 최근 업데이트된 세종대왕의 경우에는 패시브 능력으로 '수'속성 유닛들의 체력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수' 속성 유닛들을 대거 출격시키면 그만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목'속성이 '수'속성에게 강해 150% 이상 데미지를 입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상대방을 잘 판단해서 장수를 조합해야 한다.
전투 전에 상대방의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이에 대해 맞상대 할 수 있는 조합이 필요한 셈이다. 혹자들은 속성에 상관없이 120% 가량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속성 조합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각 덱별로 최강덱을 마련해서 가위바위보 식으로 내는 것이 아닐까.

 

   
'삼고초려'를 밥먹듯이…

게임 전반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의 핵심은 장수다. 장수는 전투 중에서 획득 할 수 있거나 등용 메뉴에서 획득할 수 있는데, 높은 등급의 장수일수록 설득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보통 금화를 통해 최대 3번까지 설득할 수 있는데, 등급이 높은 장수는 금화로는 설득이 어렵고 다이아몬드를 통해 설득을 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일단 장수를 획득하면 다른 장수들을 이용해 강화를 해서 경험치(레벨)을 올려야 한다. 레벨이 오를수록 다양한 패시브스킬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서 유리하게 변화한다. 또, 장수별로 존재하는 등급은 동일 영웅을 합성해 '각성'시켜야만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 등급이 높아야 최대 레벨이 오르고, 그 말은 곧 다양한 패시브 스킬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코에이표 '삼국지'를 밤 새워가며 즐기던 시절, 언젠가는 전 세계 영웅들이 한 데 모여 격전을 치루는 게임을 만들어 보겠노라고 상상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게임을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아마도 이 게임은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또 그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다만 멀티플레이에서 오는 한계가 있는 탓에 과연 세계 정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든다. 과연 어느 대륙이 가장 강할까. 또 어느 장수가 가장 강할까. 한번  테스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