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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동반성장 투자재원 110원 기금 출연…‘동반성장 비전 2024’ 선언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세계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가 13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는 5년간 110억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과의 신규개발상품도 10년 후 4000여개로 확대하는 등의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 김종국 사무총장,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각 사 상품본부장 및 신세계그룹 동반성장 우수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서 신세계그룹은 향후 10년을 목표로 ‘신세계 동반성장 VISION 2024’를 선언했다. 비전 2024 상생플랜은 크게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 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4개 분야다. 신세계는 비전 2024 상생플랜 실천을 통해 2024년 까지 현재 5000여 개 협력회사를 7000여 개 협력회사로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 고용창출도 현재 6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협력회사와의 성과공유 강화를 위해 유통업계 최대규모로 5년간 110억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이마트가 85억원 신세계백화점이 25억원을 각 각 지원한다. 이 같은 투자재원 기금은 협력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및 기술/경영자문, 인력자원 개발을 위한 임직원 교육/훈련 지원, 복지향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회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직간접 금융지원도 총 5500억원 규모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협력회사의 판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기존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편리하게 납품상담과 함께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와 ‘구매알선협력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마트의 경우 수출관리시스템을 통한 해외판로를 개척해 올해 34개 중소회사 상품의 3개국(미국, 홍콩, 몽골) 36만달러 수출 규모를 연 20%씩 늘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중소기업 공동상품(PL) 신규개발도 매년 12% 이상씩 늘려 향후 10년 후 4000여개로 확대 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로컬푸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발전의 일환이다. 지난 2009년 8개점 3억원 규모에서 올해 80개점 350억원 규모로 100배 이상 성장한 로컬푸드를 더욱 강화, 농가 소득증대 및 안정적 판로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을 위해 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매년 거래만족도를 점검하고 핫라인 및 헬프라인을 상시운영,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동반위 안충영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매알선시스템, 성과공유 확산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 우수한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유통산업과 소상공인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은“신세계그룹과 협력회사는 하나의 공동운명체 이며 상생과 동반성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생존 자체의 문제”라며“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토양을 먼저 만들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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