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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만족 ‘새우젓축제’, 17~19일 월드컵공원서 개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17~19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조선시대 새우젓 최대 유통단지였던 마포나루장터를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새우젓축제에서는 국내 5대 산지 새우젓을 비롯해 각종 젓갈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새우젓장터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공급했던 5개 산지,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판매장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가격과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지난해는 3일간 55만명이 방문해 8억8500만원의 새우젓을 팔았다. 마포구 관계자는 “육젓은 상품의 질에 따라 1㎏당 2만~4만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5000원에서 1만원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축제기간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에서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3척을 띄워 입항과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린다. 현재 마포대교 북단이 과거 마포나루터로, 조선시대 말까지 마포나루를 드나드는 황포돛배가 100~200척에 달했다. 인근 불교방송 자리에는 새우젓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고, 신안, 광천 등 전국에서 새우젓 배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포구는 축제 첫날 황포돛배 입항을 재현해 개장식을 열고 인기가수 주현미, 김수희, 이용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수변무대 국악공연, 가수왕선발대회, 줄타기공연, 청소년문화공연 등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씨름대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김장철 필수품인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서 “마포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축제로 재미와 감동, 수익까지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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