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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 기획] “잠자고 있는 이면도로를 통해 교통 체증완화시킨다”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죽어있는 이면도로를 살리는 것이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와같이 말하며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시 차원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습적으로 체증을 일으키는 구간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통량 자체가 많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이외에도 도로 주변 공사나 백화점과 대규모 체육시설 등의 교통유발시설이 원인이 된다. 김본부장은 “도로 인프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량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상습 정체구간이 생기게 되고 주변에서 진행 중인 공사나 백화점이나 대규모 체육시설 등의 교통유발시설이 체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비용과 시간을 고려했을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부분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죽어있는 이면도로를 살리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면도로는 주로 골목이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하고 불법주정차 문제도 해결되어야한다”면서 “정체 구간의 경우 평균 시속 15KM의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골목에서 낼 수 있는 속도를 원칙적으로 30KM 로 고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어있는 이면도로의 정비와 개선을 통해 차량 정체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교통체증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택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면서 생기는 정체를 막기 위해 ‘택시 베이(Bay)’를 만들어 택시가 주는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교통체계개선을 통해 체증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테헤란로의 경우 좌회전을 받는 차선을 최소화해 신호를 기다리면서 유발되는 정체를 해소시키려고 노력이 교통체계개선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공사장 사전 심의를 통한 도로 이용 제한이나 버스 전용 차로 추가 확충, 꼬리물기 단속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로를 크게 만드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최초에 도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고민을 하고 운영 상의 문제점이 있으면 다양한 대안을 수렴하고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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