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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 세계 3쿠션 월드컵, 에디 메르크스 우승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당구대회인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강자 에디 메르크스(48·사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르크스는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같은 나라의 동갑내기 동료이자 세계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48)을 40-22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 해 12월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 이후 약 1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이 경기에서 초반 기세를 올린 것은 세계 최강 쿠드롱이었다. 초구로 9점을 치는 등 4이닝까지 12-15로 앞섰다. 하지만 메르크스는 특유의 강한 수비로 쿠드롱의 득점을 묶으며 10이닝에 9득점을 하며 24-17로 경기를 뒤집었다. 14이닝에 31-21로 10점 차 리드를 만든 뒤 15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37-21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승전에서 쿠드롱이란 절대강자를 꺾은 것도 극적이었지만, 준결승에서도 세계랭킹 2위인 토브욘 블롬달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등 완벽한 우승시나리오를 썼다.

한국 선수들의 입상권 탈락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랭킹 상위 혜택으로 험난한 예선을 면제받고 32강 본선부터 뛰어든 최성원 김경률 조재호 강동궁 허정한 등은 32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8강전에서 강동궁과 조재호가 각각 베트남의 응유엔과 블롬달에게 잡히면서 아무도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 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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