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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식 주차장 10곳 중 5곳, 먼지만 쌓이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가운데 절반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기계식주차장 실태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기계식 주차장 892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용되지 않는 주차장은 4483곳(50.2%)으로 집계됐다. 사용 중인 곳은 3427곳(38.4%)이며 나머지 1012곳(11.4%)은 미응답이었다.

만성적인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 및 광역시는 기계식 주차장 사용률이 49.8%로 비교적 높았지만 시군 단위 중소도시는 29.6%로 낮았다.


기계식 주차장은 건물을 지을 때 일정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그동안 대거 설치됐다. 하지만 이용 불편이나 시설 노후 등으로 운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사용 실적이 저조하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김상희 의원은 “기계식주차장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는데 관리부실 등으로 노후화한 곳이 많으며 사용률이 상당히 낮다”고 지적하면서 “국토부는 미사용 기계식 주차장의 유지관리 방안과 함께 기계식 주차장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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