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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불작가 심문필, 빛과 어둠의 ‘공간 유희’ 눈길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흰색, 회색, 검은색의 무채색 사이로 미세한 붉은 선이 스쳐지난다. 깊은 밤 어둠의 부동성을 뚫고 섬광처럼 지나는 빛의 운동성이 시각적으로 활력을 전해준다.

반투명한 플렉시글라스(Plexiglas) 이면에 아크릴로 채색한 후 이를 이중으로 중첩시켜 무한한 공간감을 유도한 작품이다. 은은하게 불 밝힌 듯 중첩된 색과 선이 리듬감과 동시에 안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재불(在佛)화가 심문필이 ‘공간 유희’를 주제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파리 라위미에흐 갤러리(Galerie Lahumière) 전속인 작가는 프랑스에서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 

심문필, 무제, 플렉시글라스, 아크릴 등 [사진제공=아트파크]

이번 전시에서는 25년동안 플렉스글라스라는 소재를 고집해 온 작가의 재료에 대한 깊은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색, 선, 면, 음영 등 가장 기본적인 조형적 틀을 통해 회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신작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3일까지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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