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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원한강공원, 초록길로 오세요”
강변북로 합정나들목 지하화…녹색 숲길 15일부터 시민 개방


서울 망원한강공원으로 가는 칙칙했던 ‘합정나들목’이 철거되고 녹색 숲길인 ‘망원초록길<사진>’이 새롭게 꾸며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강변북로 합정나들목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만들어 망원한강공원과 연결한 ‘망원초록길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망원초록길은 사방이 막히지 않은 지상공원으로, 시야를 트이도록 해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망원초록길 조성공사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약 5년에 걸쳐 추진됐다.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또 한강 제내지(벽돌공장)와 한강공원에 녹지를 조성하고 ‘망원정(구 희우정)’으로 이어지는 연결로를 만들었다.


망원정은 서울시 문화재로, 임금이 농사일을 살피고 수전(水戰)을 관람하러 행차할 때 사용하던 역사적인 공간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망원정은 그동안 벽돌공장으로 막혀 있어 일부 주거지역에서만 접근이 가능했다”면서 “벽돌공장 부지에 소나무 언덕과 희우정 물길이 있는 망원정 연결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망원초록길에는 느릅나무, 이팝나무 등 수목 3만여주가 식재됐고, 보행로에는 왕벚나무도 심어 봄철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망원초록길은 오는 15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망원초록길을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누구나 쉽게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강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접근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과 문화까지 고려한 녹색 한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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