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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 ‘삐라 총격전‘ 이튿날 北 장애인선수단 입국
[헤럴드경제]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로 인한 남북간 총격전까지 벌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인천에 들어왔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9명을 포함한 29명 규모다.

북한 선수단은 11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북한 선수단은 짙은 파란색 바지에 흰색 재킷 차림이었으며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선수단은 방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로 대신했다. 이들에게서는 전날 대북전단 살포로 촉발된 남북 총격전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 수영의 정국성, 여자 탁구의 송금정, 남자 양궁의 리성철 등 휠체어를 탄 선수들과 일부 시각장애 선수들은 임원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인천공항에서는 대북 장애인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푸른나무와 기독인봉사협의회에서 나온 응원단 60여명이 한반도기와 ‘북측 선수단의 방한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버스 2대와 소형 버스를 이용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 선수단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뒤 25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참가선수 명단이 최종 확정되는 12일 이후 개별 선수단에 대한 입촌환영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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