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슬람 혐오증? 호주서 무슬림 여성 공격 잇따라
[헤럴드경제]호주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 위협에 따른 ‘이슬람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무슬림 여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對)테러 작전이 펼쳐진 후 호주 전역에서 최소 30건의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범행은 주로 눈에 잘 띄는 히잡(이슬람 전통 복식)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집중됐으며, 이유 없이 여성에게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의 사례가 많이 신고됐다.

임신한 여성을 공격한 경우도 있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여성에 대한 공격도 여러건 보고됐다.

이슬람 사원에 협박 전단을 보내거나 무슬림이 운영하는 상점이나 차량에 불을 지르고 스프레이 페인트로 욕설을 남겨놓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범죄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서호주(WA)주, 수도준주(ACT) 등 거의 호주 전역에 걸쳐 발생해 심각성을 더했다.

증오범죄가 잇따르자 많은 무슬림 여성들은 범행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으로 외출을 꺼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