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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조선소, 4년 만에 2700여개 사라졌다
중국 정부, 조선업 구조조정 박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중국 내 조선소 2700여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우량 조선사를 선별해 명단을 공개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2010년 초 기준 3000여 곳에 달하던 중국 조선소는 올 해 현재 약 300여 곳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민영 조선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국영 조선소를 통폐합 하는 방식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에 있다. 부실한 민영 조선소의 난립을 막는 대신 국영 조선소를 대형화하고 기술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수주 및 건조 실적이 우수한 우량 조선사를 선정하는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발표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조선소 50곳의 올 해 상반기 신조선 계약 및 준공량이 중국 조선업계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수주잔량은 전체의 88.3%에 달했다. 선박 건조능력도 6000만DWT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1차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조선소는 국영기업 22곳, 민영 28 곳이다. 1차 리스트 선정 당시 중국 내 75개 조선소가 신청을 했지만 절반 이상이 낙방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21곳의 조선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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