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상청, 기관평가 낙제점 받고도 3년간 100억원 ‘성과급 잔치’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소속 기관이 감사원 기관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음에도 최근 3년간 100억이 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심사에서 중앙행정기관 평균에 못 미친 78점을 받았다.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013년 기관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음주운전이나 직무태만 등으로 징계나 경고 등의 조치를 받은 임직원들은 2011년 8명, 2012년 10명, 2013년 10명, 2014년 7월 현재까지 17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건으로 징계위원회 회부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만 해도 16명, 기상장비남품비리로 수사 중이 직원은 4명이라고 이자스민 의원실은 덧붙였다.

그러나 기상청과 기상산업진흥원 등 소속기관이 받은 성과급은 2014년 36억8000여만원, 2013년 36억3000여만원, 2012년 30억5000여만원 등 총 107억254만원에 달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납품비리와 관피아 논란으로 국민의 따가운 시선에도 기상청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작년에 원전비리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및 성과급을 반납한 에너지 공기업들과 비교가 된다”고 지적했다.



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