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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X파일] 아파트 분양 열기에 아파트투유 ‘광클’.. 소리없이 강한 ‘실검’ 순위 등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1일 1순위 청약 마감한 위례자이의 최고경쟁률은 369대 1. 지난 2006년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경신한 이래 8년 만에 다시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이어 신개념 주거공간인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인 강남 효성해링턴코트의 7일 청약 결과 최고경쟁률은 220대 1일이었습니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찬밥 취급을 당했던 중대형 아파트이기에 놀라움은 더합니다.

3.3㎡ 5000만원대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일 1순위 청약 진행 결과 최고경쟁률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런 아파트 청약 열기는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내외를 가리지 않고 광역적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9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아파트는 오픈 당일 하루만에 1만2000여명이 내방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습니다.

지난 1일 1~2순위, 2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시 캐슬파밀리에 아파트는 M1블록 1267가구, L1블록 677가구 등 총 1944가구 규모의 2개 단지로 구성되는데 M1블록의 100㎡ 1개 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1순위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1순위 마감 안된 M1블록 100㎡ 역시 1순위 마감에 한 명이 모자라 차순위에서 바로 마감되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세종시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풀려나오면서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시점에서 선전해 눈길을 끕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그동안 중소 건설사들이 도맡아하던 세종시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 뛰어들면서 분양가를 대폭 높인 상황에서도 청약 열기를 더해 놀라울 따름입니다. 최근 1~2년간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억4000만원~2억7000만원 선을 유지했지만,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뛰어들면서 3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개 타입을 제외한 전 타입에서 1순위 마감되었고, 마지막 1개 타입도 3순위 마감되었다는 것이죠.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 새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이달 중 25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 일정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청약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인기가 조용히 치솟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www.apt2you.com)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매일 대중들의 주된 관심사는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요즘은 뜬금없이 아파트투유가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올라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가끔 아파트투유가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드는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아파트투유 서비스에 무슨 문제가 생겼거나 사고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클릭하고 검색해봐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특별한 이유를 알아내기 힘듭니다. 대중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용무나 관심으로 아파트투유를 검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아파트투유가 ‘실검’ 순위권에 오르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뜬금없이 실시간 검색어에 아파트투유가 뜨더라도 더 이상 궁금해하거나 놀라지 마세요. 그날이 아파트 청약일이나 당첨자 발표일이라는 얘기입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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