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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애거사 크리스티 장편 ‘장미와 주목’ 국내 첫 완역
장미와 주목/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포레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애거사 크리스티가 1948년 첫 발간했던 장편소설 ‘장미와 주목’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6편의 장편 소설을 모은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의 세번째 작품으로 출판사 포레가 출간한 것이다.

T.S 엘리엇의 시구 “장미의 순간과 주목의 순간은 같다”에서 영감을 얻고 제목도 빌어온 작품이다. 화자의 시선을 통해 본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 극적인 변신과 선택을 통해 과연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화자인 휴 노리스는 어느 날 찾아온 낯선 부인의 요청으로 과거에 자신을 슬픔과 경악에 빠뜨렸던 존 게이브리얼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허름한 호텔방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던 게이브리얼을 본 순간 충격에 휩싸인다. 추악하고 비열한 협잡꾼이었고, 한 여자를 비참한 삶으로 내몰았던 그 남자가 모든 이의 존경을 받는 영웅이자 구원자인 클레멘트 신부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과거에 화자 휴 노리스가 알았던 국회의원이자 바람둥이, 주정뱅이이었고 지독한 이기주의자이자 계급적 열등의식에 휩싸였던 야망가 게이브리얼이 모든 것을 버리고 아름다운 귀족 여성 이사벨라와 사랑의 행각을 벌이고, 존경받는 신부로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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