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0일 지난 6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00일간 진행된 직장인 건강증진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이란 주제로 전개된 이번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에서 비만고위험군에 근접했던 직장인 100명의 평균 체지방률이 5%포인트 감소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100일만에 몸무게 22kg을 감량한 참여자도 나왔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5주간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한일전기엠엠씨, 한양대학교병원, SH공사, 한국전력, 한국도박문관리센터, 성북장애인복지관 등 8개 기업의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직장인 100명을 상대로 생활습관개선 경쟁프로젝트 ‘건강나눔 도심걷기’를 전개했다.

프로젝트 참여자 100명은 쌀 5가마니 무게의 405.8kg를 감량하는 성과를 냈다. 1인당 평균 체중은 4.3kg, 체지방률은 5%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최고 감량자는 체중 22.2kg, 체지방률은 19.8% 감량했다.

이 같은 결과는 프로젝트 기간내내 트레이너의 운동습관 코칭, 영양사의 건강식단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건강미션을 부여하는 등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즉 운동, 영양, 습관 등 세 부분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재단이 ‘경쟁프로젝트’ 형식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한 것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의 모든 활동은 같은 직장 내 5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이뤄지도록 했다. 건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추구하고, 온라인 카페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등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노력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바쁜 업무일과로 인해 탈락률이 높은 편이나, 이번 사업 참여자들은 94%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건강나눔 도시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체중 22.2kg을 감량해 개인부문 1위를 차지한 LG전자 이준우씨(31)는 “휴식시간마다 틈틈이 운동하며 15주 동안 총 115만 2703걸음을 걸었고, 식단도 건강하게 조정했다”며 “바뀐 생활습관을 잘 유지해 현재의 건강을 계속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함께 오는 10월 11일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시상식과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팀에게는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되며, 상금의 50%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