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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높은 도심 ‘주거 복합단지’ 속속 분양 ‘눈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해 분양된 ‘판교알파리움’은 ‘주거복합단지’ 아파트로 크게 주목받았다. 분양당시 88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2804명이 몰려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하고 지구 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분양한지 한달 만에 분양권에 웃돈이 4000만원 정도 붙었고, 최근엔 최고 2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아파트도 있다.

단지 내 주거와 상업은 물론 업무, 문화, 교육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MXD : Mixed Use Development)’가 최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아파트에 상업시설과 주거공간이 함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기능들이 서로 보완하며 하나의 소도시를 형성하는 단지다.

올 2월 분양한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주거 복합단지로 인기를 끈 사례다. 침체된 시장상황에도 불구 최고 5.3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고, 계약 3일 만에 82%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현재 최고 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거 복합단지인 일본의 롯폰기힐스는 2003년 개장 이후 하루 내왕객수가 10만명에 이르는 새로운 도시로 성장했다”며 “국내서도 미니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거 복합단지가 속속 분양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입지가 뛰어난 지역 중심으로 주거 복합단지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어서 주목할만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이달 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63빌딩 규모와 맞먹는 연면적 14만8761㎡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및 업무ㆍ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로, 전체 물량인 1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여의도공원(약 22만9539㎡)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단지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ㆍSK건설ㆍ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에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분양한다. 3구역은 기존에 분양된 1ㆍ2구역이 주거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업무ㆍ상업시설이 함께 배치된 복합단지로 계획돼 사업면적과 가구 수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번 출구와 단지가 직접 연결되고 부지 내 고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주변에 왕십리민자역사, 대형마트, 워터파크, 극장 등 다양한 쇼핑ㆍ문화시설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재개발조합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117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은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 동 전용면적 40∼115㎡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다음 달 주상복합 건물인 ‘광명역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아파트 7개 동에 875가구(전용면적 59ㆍ84ㆍ95㎡)와 오피스텔 1개 동 336실(전용 24~39㎡)로 구성됐다. 광명역 일대는 상업ㆍ업무 시설과 주택 9000여 가구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이케아를 비롯한 해외 유명 유통 업체들이 입주를 결정한 이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올해 공사를 시작하며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도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지난 2월 공급한 1차 물량 1560가구는 1ㆍ2순위 청약에서 최고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4월 공급한 오피스텔 위주의 2차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완료됐다.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부산에서도 주거 복합단지 물량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레저ㆍ휴양 복합단지 ‘엘시티’ 882가구가 이달 나올 예정이다. 101층짜리 랜드마크타워와 85층 높이의 주거타워 2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랜드마크타워에는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형 호텔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전망대, 쇼핑몰 등 상업시설, F&B(테라스 카페 등) 등이 설계될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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