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풍백화점 추모 프로젝트, 아픈 기억들 제보하세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는 서울의 역사를 채록하는 ‘메모리인(人)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년을 추모하는 기억들을 수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메모리인 서울 프로젝트는 서울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기록해 사장될 수 있는 미시사적 이야기를 아카이브(보관용 파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동대문운동장 일대(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추억’, 2002년 한ㆍ일월드컵을 ‘환희’, 삼풍백화점 사고를 ‘아픔’으로 기억을 채록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부터 15명의 기억수집가를 통해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구조대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 관련 기억을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제보에 참여할 수 있다. 부상을 입어 구조되거나 구조활동에 참여한 사람, 사고로 가까운 이를 잃은 사람, 취재나 조사, 소송에 관계된 사람 등 본인 경험이나 목격담을 증언하면 된다.

제보된 시민들의 기억은 기억수집가가 직접 방문해 채록한다. 기록된 목소리는 서울도서관에 있는 ‘메모리 스튜디오 청취’ 부스나 메모리인 서울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삼풍백화점 사고 이후 20년을 돌아보고 한국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했는지,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록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풍백화점 사고와 관련된 다양한 사연 및 제보는 메모리인 서울 프로젝트 홈페이지(www.sfac.or.kr/memoryinseoul)나 서울문화재단 시민문화팀(02-3290-7123)으로 연락하면 된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