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호주에서 또 다시 에볼라 의심환자가 나타나 호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영 ABC방송 등 호주 언론은 9일(현지시간) 케언즈에 사는 간호사 수 엘런 코바치(57)씨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임에 따라 케언즈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바치는 적십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약 한달 간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머물면서 에볼라 환자 간호 업무를 하다가 지난주 호주로 복귀했다.

퀸즐랜드주 보건당국의 재닛 영 박사는 “코바치가 시에라리온에서 돌아온 뒤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며 ”본인이 직접 보건당국에 전화를 걸어 37.6도의 미열이 있다고 신고한 뒤 입원했다”고 말했다.

코바치는 케언즈 병원에 입원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받았다.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는 하루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2명의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한 바 있으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아닌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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