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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총장과 함께하는 피자 데이트 가져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피자 쏠게요, 우리 만나요” 대구대학교 홍덕률 총장이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를 통해 학생들에게 피자 데이트를 신청했다.

대구대는 지난 6일 오전 10시께 홍덕률 총장의 SNS에 ‘사랑하는 대구대학교 학생들에게 청하는 번개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글에서 홍 총장은 “지난달 25일 학생들이 마련해준 총장 취임 축하 ‘학생행복 선언식’은 저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요, 행복이었습니다. 이 멋진 가을에 대구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학생들의 행복한 앞날을 함께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피자 200인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는 글을 덧붙였다.

홍덕률 총장이 피자데이트에 함께한 학생들과 함께 대구대의 발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총장님~남자친구도 안 해주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월요병 뚫고 학교 갑니다”, “총장님~배달은 안되겠죠?ㅎㅎ”, “대명동 캠퍼스에는 안하나요?” 등 다양한 학생들 반응이 이어졌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자 약속장소인 성산홀(본관) 우편 잔디밭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고, 홍 총장은 직접 피자를 나눠주는가 하면 학생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총장과의 피자데이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피자를 먹고 있다.

이날 이벤트는 ‘총장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현장에서의 즉석 질문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직접 취임행사를 열어주며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총장을 만들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 여러분들이 주신 힘찬 응원을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쓰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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