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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두고 마찰 일어나 수색작업 바지 현장 복귀 지연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수색에 적합한 날씨에도 임대료를 두고 일어난 마찰 때문에 세월호 수색작업 바지(barge)의 현장 복귀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태풍의 북상으로 잠시 피항한 수색작업을 위한 바지 두 척의 현장복귀가 지연된 것은 임대료를 두고 업체와 범대본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대본 측은 “업체 측과 임대료를 두고 이견이 있어 바지의 현장 복귀가 지연된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협의가 잘돼 출항준비를 마치는 대로 목포를 출발, 진도 현지 세월호 수색현장으로 바지가 출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수색작업에 동원된 88바지와 현대보령호 측은 ‘공사금액의 이견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출항하지 않고 있다’며 ‘서류상으로라도 (임대료 문제가) 해결이 돼야 출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기상악화로 진도 수색현장에서 피항할 당시부터 임대료 문제에 관한마찰을 문서로 확약받은 뒤 복귀할 것을 계획했다”며 “잠수사 집결시간에 착오가 있는 것을 이해해달라”는 공지를 수색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범대본 측은 “임대료 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업체 측과 이야기가 잘돼 수색현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며 “다만 임대료 문제를 서류상 확약해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삼학부두에 피항중인 88바지와 보령바지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뒤늦게 출항, 진도 해역으로 향했다.

바지는 이날 오후 10시께 세월호 수색현장에 복귀, 앵커고정작업을 마치는 대로수중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8일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한 이후 81일째 추가 실종자 수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범대본 측은 오는 9일까지 3층 선미 다인실 부근(SP1)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향후 수색계획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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