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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 도우미”…배달앱이 달린다
“고객 다양한 메뉴 선택할수 있어 편리”
첫 서비스 ‘배달통’ 매출 작년비 258% 상승
‘배달의 민족’도 다운로드 1300만 인기

선주문 후픽업·픽업 알림메세지등
입맛에 맞는 서비스 갈수록 진화
소상공인 지원, 수수료 논란 불식 노력도


수수료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달앱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에서는 ‘내 손안의 골목상권’이 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 배달앱 시장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로 그 외연이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배달앱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3%을 기록했다. 배달통을 통한 월평균 거래건수는 300만건에 달한다.

스포츠 행사나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배달앱도 반짝 특수를 누린다. 최근 끝난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대비, 9월의 전화주문은 21%, 모바일 결제 주문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배달앱 업체 ‘배달의 민족’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넘어선 이래 9월 기준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배달앱 업계는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수수료 논란을 잠재우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배달통은 지난 4월 SK플래닛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시작한 ‘소상공인 동고동락 프로젝트’를 올 4분기에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달통에 등록된 배달업체는 별도의 비용 없이 ‘OK캐쉬백’ 앱에도 함께 노출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SK T멤버십포인트, BC 오포인트 등 외부 포인트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등 통합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같은 혜택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의 성장에 따라 유사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단순 배달 서비스 뿐만 아니라 선주문 후픽업을 통해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앱도 등장했다.

SK플래닛은 사내 식당에서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사전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앱으로 김밥, 라면 등을 주문한 후 모바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것. 주문자는 음식조리가 완료됐다는 알림메시지를 받은 뒤 식당으로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SK플래닛이 지난 6일 출시한 ‘시럽 오더’도 마찬가지다. 해당 앱을 실행시키면 주변 500m 반경 안에 있는 제휴 매장과 각 매장의 모든 메뉴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시럽오더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 결제하면 해당 주문이 매장으로 전송되고 매장에서 메뉴 준비가 완료되면 주문자의 스마트폰으로 ‘픽업 알림’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SK플래닛은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제휴를 진행해 연말까지 전국 매장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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