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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보다 건강에 안좋은 7가지 음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요구르트, 채소, 라이트(lightㆍ가벼운)….

‘건강한’ 이미지를 온몸으로 풍기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신봉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미 NBC방송은 최근 “이들 세단어가 영양가 있어 보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 음식 7가지’를 소개했다.

▶요구르트의 마법=요구르트는 이미지만으로도 건강식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요구르트가 건포도와 만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요구르트를 입힌 건포도 4분의 1컵은 건포도 초콜릿과 다를 바 없다. ‘요구르트’로 표기된 상품의 주요 성분이 설탕과 팜오일, 요구르트 파우더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요구르트 건포도 4분의 1컵의 열량은 130kcal으로, 이중 3분의 1이 지방이고 20g이 설탕이다. NBC는 요구르트 건포도는 이미 “과일이 아닌 사탕”이라고 지적했다. 


▶‘붉으락푸르락’ 채소 파스타=채소 파스타는 색깔만으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시금치가 들어간 푸른빛 펜네(원통형파스타)나 토마토가 함유된 붉은빛 로티니(나선형 파스타)는 ‘밀가루 음식’이라는 부담을 덜어주는 듯하다. 그러나 파스타에 들어간 채소는 동결건조된 채소가루로, 건강에 좋지 않은데다 영양가도 없다. 순수 흰색 파스타보다 몸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NBC방송은 채소 파스타를 원한다면 파스타에 신선한 버섯, 당근, 양파 등을 추가해 넣으라고 제안했다.

▶과일 칩의 덫=과일ㆍ채소 칩도 마찬가지다. 칩을 과일이나 채소로 만들었다고 하면 몸에 덜 해로울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바나나 칩의 경우 반 컵 열량이 240kcal이고, 지방 15g, 설탕 8g을 포함한다. 바나나를 튀길 때 발생하는 지방은 일반 콘칩이나 포테이토칩보다 결코 낮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바나나칩이 일반 칩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번 먹을 때 더 많이 먹어 결과적으로는 일반 칩보다 더 많이 먹는 우를 범하게 된다.


▶지방 머금은 그래놀라=그래놀라는 많은 사람들이 ‘진화된 시리얼’로 생각한다. 그래놀라란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혼합해 둥글게 뭉쳐놓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래놀라 한 컵 열량은 500kcal로, 정량이 4분의 1컵이지만 사람들은 그보다 많이 먹는다. 그래놀라에 설탕이 조금 들었다고 광고해도 지방 함량은 높은 편이다. 그래놀라를 만들 때 기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먹을 때 기름진 느낌이 들지 않을 뿐 그래놀라 특유의 질감과 향기를 만들어 내는 ‘숨겨진 지방’이다.


▶가볍지 않은 올리브오일=올리브 오일을 살 때 ‘라이트(light)’라는 단어가 보인다고 해서 저지방ㆍ저칼로리로 오인해선 곤란하다. 올리브 오일에서 ‘라이트’는 색깔 농도를 의미할 뿐 지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올리브오일 포장에서 라이트를 봤다면, 색깔이 좀 더 밝은 녹색 혹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을 띨 것이다. 라이트 표시가 없으면 진한 녹색이다. 열량만으로 보면 둘다 한 큰술에 120kcal로 동일하다. 올리브오일을 고를 때는 영양이나 칼로리가 아닌 맛에 따라 골라야 한다고 NBC방송은 조언했다. 

▶칠면조ㆍ헤이즐넛의 함정=이밖에 칠면조는 특히 미국인들에게 저칼로리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쇠고기보다는 칠면조 고기를 찾는 경우가 있지만 칠면조 베이컨이나 칠면조 핫도그를 살때는 포장을 잘 살펴봐야 한다. 칼로리, 지방, 나트륨이 일반 쇠고기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또 빵에 발라먹는 초콜릿-헤이즐넛 스프레드는 땅콩버터와 열량이 200kcal로 같지만 설탕이 20g 더 들어가 있다. 이는 1.5온스짜리 초콜릿 바를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NBC방송은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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