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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하산’ 없다더니…공기업 205명 ‘친박인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취업한 인사가 모두 205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원칙없이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없을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9월 기준 박근혜 정부 출범 1년6개월간 13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감사, 이사 등 213개 직위에 모두 205명의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 2집’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친박 인명사전 1집’에 수록된 84개 공공기관, 117개 직위에 임명된 친박 인사 114명과 비교해 6개월 만에 배 가까이 낙하산 인사가 투입된 것이다.

친박 인명사전에는 가나다 순으로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 출신, 새누리당 출신,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 친박근혜 외곽 지지단체 출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무원 출신 등으로 경력사항을 구분해 표기했다.

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추진은 박피아의 공기업 파티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개혁은 박피아의 근절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아무런 원칙없이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약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공약을 파기하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강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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