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인근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기록,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미림은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를 연장서 꺾고 전에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추가했다. 우승상금은 31만 5000달러.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헤드월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두 선수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친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처가 된 17번홀(파3)에서 이미림은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 가장자리 바위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바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이미림은 10ｍ가 넘는 파퍼트를 집어넣었고 18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무사히 탈출해 버디퍼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미림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150점을 보태며 750점을 기록, 손목 부상 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1306점)와 본격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12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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