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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추석 지나니 겨울용품 판매 쑥↑
[헤럴드경제]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겨울용품 소비가 부쩍 늘어났다. 평균기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높은데도, 소비자들이 추석을 가을의 막바지로 생각해 체감계절이 더 빨라진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매출을 분석했더니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늘었다고 5일밝혔다.수산물은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면 찜이나 탕거리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다.

대표 탕거리 생선인 대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1% 늘었고, 탕 재료로 쓰이는 채소류 가운데 미나리는 30.9%, 쑥갓은 40.5% 매출이 증가했다. 갈치와 고등어 매출도 각각 64.7%, 58.9% 신장했다.

대표 겨울 과일인 감귤의 최근 2주간 매출도 작년보다 30.9% 늘었다.

겨울용 생활용품과 의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차렵이불 매출은 77.4%, 카펫 매출은 20.7% 신장했고, 타이즈와 부츠는 각각 매출이 75.0%와 342.7% 늘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평균 기온은 20.7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0.5도 높았다.

롯데마트는 이를 ‘이른 추석’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설명했다. 추석이 일찍 지나면서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 계절이 겨울에 성큼 가까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겨울 시즌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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