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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영유아 건강 적신호.. ‘로타바이러스 장염’
[헤럴드경제]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감염성 질환인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장염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꼽힌다. 이중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들에게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대개 1~3일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3~8일 심한 물설사가 이어진다.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에 비해 구토와 설사 증세가 심하고 잦은 특징이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변 분비물의 구강 유입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또는 장난감, 수도꼭지, 기저귀 교환대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수주~수개월 생존할 수 있어 개인 위생 관리만으로 질병확산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약물이 없기 때문에 일단 걸리고 나면 계속 수분을 보충해 탈수를 막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생후 3개월부터 35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 심한 증상의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잘 발생하는 만큼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사람 균주만을 이용해 만든 ‘2차례 접종’ 백신과 이 백신에 동물 균주와 사람 균주를 유전자조합으로 재배열해 만든 ‘3차례 접종’ 백신이 있다. 두 백신 모두 유행하는 다섯 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사람 균주로 만든 ‘2차례 접종’ 백신은 생후 10주 안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 전에 빠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Hib(뇌수막염) 백신, 폴리오 백신, B형 간염 백신,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등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생후 2~4개월에 이들 백신의 접종 일정에 맞춰 함께 접종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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