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레저 문화가 확산되고, 대형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약 3대는 SUV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5사의 상용차를 제외한 자동차 판매 대수는 9만4834대로 작년 9월(8만5896대)에 비해 1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SUV는 2만7688대가 팔려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현재 팔리고 있는 자동차의 10대 중 3대는 SUV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8월 23.1%에 비해서도 6.1% 늘어난 수치다. SUV의 판매 비중은 지난 7월 24.8%에서 8월 25.7%로 올라선 뒤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잘 팔렸다.

지난 8월 말 출시된 올 뉴 쏘렌토는 8월 926대를 시작으로 지난달 6353대가 팔리며 국내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신형 쏘렌토는 현재 대기 물량이 8000여대에 달해 당분간 판매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인 QM3도 지난달 719대가 팔려나갔다.

한편, 차급별로는 SUV에 이어 중형차(1만6671대) 17.6%, 준중형차(1만6379대) 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준준형차 20.3%, 중형차가 17.9%이었으나, 큰 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형차 비율이 더 높아졌다.

대형차는 잘 팔리고, 소형차는 판매가 급감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다. 지난달 차급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중형차 8.6%, 준대형차 11.2%, 대형차 33.5%, 미니밴 57.8%, SUV는 35.1% 증가한 반면 경차는 13.0%, 소형차 15.0%, 준중형차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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