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이란에 79대77로 승리했다.
한국은 4쿼터 종료 2분02초를 남기고 이란의 모함마드사마드 니카바라미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70-7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1분09초를 남기고 양동근(모비스)의 3점포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어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이어 김종규는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 76-75로 승부를 뒤집었다.
1점 차로 뒤진 가운데 이란의 반격이 시작됐으나 한국은 더블팀 수비에 성공하며 다시 공격권을 빼앗아왔다.
특히, 문태종은 종료 16.9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8-75로 이란을 따돌렸다.
이어진 이란의 반격에서 니카바라미가 다시 중거리포를 꽂아 종료 1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재추격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한국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최초 남녀 동반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이종현이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 2002년 부산대회 때 중국을 제압하고 마지막으로 우승했었다. 한국 농구는 분명한 전력차를 철저한 준비로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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