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라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아 꿈을 꾸는 듯하다”라며 “사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마라톤 선수이기에 스타트를 했으면 피니시 라인을 밟는 게 옳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은 경험 부족으로 결과는 좋지 않다.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약속은 못 한다. 하지만 지금 받고 있는 응원의 보답으로 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보라는 “외모로만 빛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도로 위에서 가장 빛나기 위해 스스로를 가꾸는 것이다. 달릴 때 누구보다 행복하고, 그 순간만큼은 가장 아름답고 싶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앞서 최보라는 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45분 04초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초반 5km 지점을 18분 49초로 통과,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보라는 중후반부터 서서히 뒤로 밀려 결국 12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결승선 통과 직후 쓰러졌고, 결국 실려나갔다.
‘최보라 투혼의 완주’ 마라톤 경기에 네티즌들은 “최보라, 투혼의 완주 멋져”, “최보라 투혼의 완주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최보라, 소감 감동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보라의 이번 ‘투혼의 완주’는 개인 통산 8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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