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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은행 되려면 수익률보다 ‘브랜드파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글로벌 강자의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자산규모, 수익률 등 외형보다 ‘브랜드파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금융원이 발표한 ‘글로벌 50대 은행의 주요 특징 및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이 총자산순이익률(ROA)나 자기자본이익률(ROE)등 수익률이나 자산규모 등 외형과 글로벌 순위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영국 금융전문지 ‘뱅커지’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50대 은행의 주요 특징과 경영성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우선 글로벌 50대 은행 가운데 1위는 중국의 ICBC였고 50위는 호주의 ANZ다. 자산기준 1위 역시 ICBC지만 50위는 미국의 PNC였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1개, 유럽 22개, 아시아 14개, 오세아니아 3개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계가 10개, 일본계가 4개로 우리나라 은행은 한 곳도 없었다.

자본금 순위는 낮아도 브랜드 파워가 높은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자본금 순위 8위, 브랜드 파워 1위), 스페인 산탄데르(Santander 자본금 순위 14위, 브랜드 파워 6위), 영국 HSBC(자본금 순위 5위, 브랜드 파워 3위) 등이 글로벌 50대 은행으로 선정,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계 은행들의 경우 자본금 규모는 커졌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여전히 낮다. 건설은행은 자본금 순위는 2위지만 브랜드 순위는 10로 조사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금 같은 유형자산보다 브랜드 파워 같은 무형자산이 은행의 경쟁우위에 훨씬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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