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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혁재 아파트 설정된 채권만 20억…경매처분되도 빚 다 못갚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개그맨 이혁재 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대법원에 등록된 이혁재 소유 경매물건 보고서만 봐도 이씨가 빚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4일 인천지방법원 경매26계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이씨 소유 연수구 송도동 ‘인천송도힐스테이트’ 전용면적 239.72㎡ 펜트하우스 아파트는 일단 감정가가 14억59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2011년1월 준공된 118가구 규모의 2동의 주상복합 단지로 이씨 거주 아파트는 맨 꼭대기인 20층에 위치한다.

지난 9월 진행됐던 첫 번째 경매에서 응찰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아 이번엔 감정가보다 30% 떨어진 10억2130만원을 최저가로 경매가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등기부상 나타난 채권총액이 무려 20억1811만원이라는 사실이다.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10억7868만원을 빚지고 있고, 이번에 채권자로서 경매를 신청한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로부터는 3억9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그밖에 몇몇 개인과 인천신용보증재단,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수천에서 수억원씩 각각 빚을 지고 있다. 인천세무서 등으로부터는 세금 미납 등으로 압류 설정도 돼 있다.

이 아파트가 경매 결과 최저가인 10억2130만원에 낙찰된다면 배당 순서상 500여만원의 경매비용을 제외하고 10억1600여만원이 모두 중소기업은행에 돌아간다.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격이 크게 뛰지 않는한 경매 신청 당사자인 테라리소스를 포함해 나머지 채권자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물론 이씨 개인에게 돌아가는 돈은 전혀 없다.

인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펜트하우스로 거래사례가 없어 응찰자가 나타날 경우 입찰가를 얼마에 쓸지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주변 주택 시장이 아직 거래가 활발한 편이 못해 한 차례 더 유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중개업자도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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