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유적ㆍ문화재 60곳, 가을문화프로그램 106개 운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9월 20일에 시작한 궁전문화축전에 이어,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중 가을에 즐길만한 프로그램 106개를 전국 60개소에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다르면 이번에 가을 프로그램은 국민이 참여해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들로 생생문화재 사업이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이 19개소 3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생생문화재 사업 중 당일 체험 과정으로는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등에서 시행하는 ‘되살아나는 한성백제, 고대역사 부활의 꿈’ 등이 있다. 아울러 1박 2일 체험 과정으로, 나주읍성(사적 제337호) 등에서 시행하는 ‘조선의 도시로 가자,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을 꼽을 수 있다.

여행 겸 답사 프로그램으로는 포천 화적연(명승 제93호) 등 포천의 지질유산을 찾아가는 ‘한탄강 따라 흐르는 우리 가락 생생체험’과 ‘남해 지족해엽 죽방렴(명승 제71호)’ 및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명승 제15호)’ 등의 농ㆍ어업유산을 탐방하여 어부와 농부 이야기를 듣는 ‘500년의 역사, 원시어업 대나 어사리’가 있다.


음악 행사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183호)에서 일제강점기에 유행하던 가요 중심의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고,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에서 열리는 ‘문학, 음악, 삶, 남도를 느끼다’ 행사가 진행된다.

예능 분야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는 ▲ ‘강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을 즐길 수 있는 ‘강릉에서 생생한 락을 즐기다, 마카모데 두드려라’ ▲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를 즐길 수 있는 ’이어이어라 바람결에 봄을 싣고‘ 등이 있다. 또 음식과 요리 분야에서 ‘남도의례음식장(광주광역시 시도무형문화재 제17호)’을 보는 가운데 시행되는 ‘우리 집 내림 음식 발굴․경연’도 있다.

고고 유적 탐방 또는 발굴조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하동읍성(사적 제453호)’을 방문하는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하동읍성 탐방과 발굴체험’ 등이 있다.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에서는 대부분 인문학과 관련된 경전 강좌와 인성 교육, 체험․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에서 진행되는 ‘예(豫) 힐링캠프, 풍류가 있는 아카데미’ 행사의 기호유학에 관한 인문학 강좌가 대표적이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월봉서원에서 진행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와 ‘선비의 하루’라는 과정이 있으며,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결성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운영되는 ‘동화 천자문’과 ‘퍼포먼스 사서삼경(四書三經)’ 등이 있다.


향교과 서원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있다. ‘청주향교(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39호)’의 ‘선비문화의 풍류를 즐기다’ 행사와 ‘경주 옥산서원(사적 제154호)’의 ‘음풍농월, 유유자적 선비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경우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의 ‘2014 생생문화재 70선’ 메뉴 또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38선’ 메뉴를 참조하거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