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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달라” vs “76 밖엔”…금융업 구인자 임금충족률 꼴찌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금융ㆍ보험업 구직자의 임금 충족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충족률은 구직자의 평균 희망임금 대비 채용 기업들이 제시한 임금의 비율이다.

2일 금융업권과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금융ㆍ보험업 구직자의 임금 충족률은 75.6%로 조사됐다. 이어 ▷법률ㆍ경찰ㆍ소방ㆍ교도 관련직 77.0% ▷재료 관련직 78.1% ▷화학 관련직 79.0% ▷정보통신 관련직 83.3% 순으로 충족률이 낮다. 10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은 구직자가 원하는 임금보다 구인자가 제시한 임금이 적다는 의미다.

충족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경비 및 청소 관련직으로 121.8%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교육 및 자연ㆍ사회과학 연구 관련직 111.9%, 농림어업 관련직 104.3%, 보건 및 의료 관련직 103.6%, 미용ㆍ숙박ㆍ여행ㆍ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 103.2%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금융업 구직자의 임금 눈높이가 높아 충족률이 떨어진다. 반면 경비나 청소 직종은 구직자들이 꺼려해 채용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근로계약별 임금 충족률을 보면, 일용직의 충족률이 110.1%로 가장 높다. 채용기업들이 일용직을 선호한다는 의미도 된다. 이어 기간이 정해진 시간제 106.4%, 무기계약 93.6%, 무기계약 시간제 92.8%, 기간제 79.5%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들은 지난 8월 일용직을 전년보다 22.6% 더 많이 원했다. 그러나 일용직을 원하는 구직자는 13.6% 감소했다. 일용직의 상대적인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력별로 볼 때 가방끈이 긴 대학원졸 이상의 임금 충족률은 92.5%로 가장 낮다. 채용기업들이 고학력자를 선호하지 않다는 것으로 읽힌다. 중졸 이하는 107.6%로 가장 높았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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