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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강달러에 등돌린 외인 코스피 1970선 털썩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 달러강세현상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면서 2일 코스피가 1970선까지 미끄러졌다. 전날 지수가 두달여 만에 2,000선을 내준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1.73포인트(0.59%) 내린 1,979.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7.11포인트(0.36%) 내린 1,984.43에 장을 출발해 낙폭이 확대됐으나 외국인이 매도량을 줄이면서 198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확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내부적으로는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과 실적 모두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재료인 만큼 지금 같은 급락 장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의 환율 변동은 대외적 리스크 탓이 아니라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이라는 구조적 원인에 따른 것”이라며 “외국인 이탈과 지수 급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5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154억원)과 보험(103억원)을 중심으로 총 252억원을 사들였다. 지수 하락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도 27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39억원)과 비차익거래(-35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74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현대모비스가 하락률 3.2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포스코,LG화학, 아모레퍼시픽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1.12% 상승했고, SK하이닉스, 기아차 등도 소폭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75% 내렸고, 철강금속(-1.64%), 화학(-1.36%), 건설업(-1.3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은 1.25% 상승했고, 의료정밀(1.11%), 종이목재(0.41%) 등도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1.42포인트(0.25%) 오른 568.41을 나타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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