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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강세 흐름, 환리스크 헤지 통해 관리할까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해외투자시 환 리스크 관리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 때 101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060원을 넘어서며 반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만약 원/달러 환율이 1013.1원이던 9월1일 외화자산을 산 뒤 1062.65원으로 오른 지난 1일 팔았다면 고스란히 환차익을 볼 수 있다. 반면 환율 예측을 잘못했다면 앉아서 고스란히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이처럼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헤지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헤지가 무조건 최선일 순 없다고 조언한다. 헤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산과 자금 성향, 투자 지역 범위, 해당 통화와 자산간 상관관계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헤지라는 것 자체가 환에 대한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 상황에 따라서 유ㆍ불리하다 말할 수 없다”며 “헤지를 할거냐 말거냐는 현재 환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어느 시점에서 헤지를 할지 등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펀드가입시에도 환헤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국내 투자자들은 환헤지형 펀드를 선호한다. 환율로 인해 펀드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환노출형이란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를 의미한다. 만약 1000원의 환율로 고정된 환헤지형 펀드에 투자를 했다고 하면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져도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율이 1000원 이상으로 올라가도 올라간 만큼의 이익을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이 계속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면밀한 분석없이 단기간 흐름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환율까지 투자대상으로 인정한다면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다”며 “달러ㆍ유로ㆍ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한 전망을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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