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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α’ 자산가 니즈 부합하는 ELS펀드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리+α’의 자산가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대표적인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인 ELS에 50조원의 시중자금이 몰린 가운데 ELS펀드가 중도 환매와 추가납입이 어려운 ELS의 근원적 한계를 해결한 상품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돈몰리는 ELS…단점 극복한 ELS펀드 ‘관심’=ELS는 주가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달라지는 증권이다. 즉 주가나 주가지수가 오르거나 내리는 데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 잔액은 9월말 기준 51조329억원이다. 이미 작년 전체 발행규모(45조6892억원)를 넘어서 연말에는 60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ELS의 이같은 인기에도 상품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는 늘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시장상황이 달라져도 초기 가입 조건을 바꿀 수 없을 뿐더러 환매시 상당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ELS를 중도에 환매할 경우 원금을 보장받기 힘들다.

이같은 ELS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 최근 출시되는 ELS펀드다. ELS펀드는 ELS에 직접 청약할 때와 비교해 중도 환매와 추가 납입이 용이해 자산 운용이 훨씬 편리하다. 예를 들어 ELS를 중도 환매하면 평가가격의 3∼10%를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ELS펀드는 가입 후 180일 이전에만 환매하지 않으면 이익금에 별도의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ELS는 보통 최소 청약한도가 100만원 이상이지만 ELS펀드는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세금도 유리하다. 2개 이상의 ELS 가입자가 한 곳에서 수익이 나면 나머지 한 곳의 손실에 상관없이 그 수익의 15.4%의 금융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ELS펀드 가입자는 수익과 손실을 상계처리한 후 순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고액 자산가들은 ELS펀드 환매시기 등을 이용하면 분리과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금리+α’ ELS솔루션 펀드, 장기투자에 적합=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 ELS 지수연계 솔루션 증권펀드’는 상품 개발부터 안정적인 장기투자 목적을 지향한다. 이 펀드는 만기가 각기 다른 20개의 ELS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면서도 ELS 투자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ELS솔루션펀드는 한국(KOSPI200), 중국(HSCEI), 유럽(EUROSTOXX50)지수를 조합한 ELS 중 20개를 선별해 스왑으로 운용한다. 중국-유럽 조합에 10개, 한국-중국과 한국-유럽 조합에 각각 5개씩 투자한다. 즉, 상환조건이 맞으면 약속된 수익을 주는 것은 기존 ELS와 같지만, 추가납입이 가능하고 중도환매가 비교적 수월한 장점이 있다.

이 펀드는 시간이 경과할 수록 조기상환조건이 유리해지는 스텝다운형과 만기평가일 이전에는 일시적인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익구조의 변화가 없는 노낙인(no knock-in)형태의 ELS만을 편입한다.

김병규 한국투신운용 솔루션 본부 상무는 “ELS솔루션펀드는 ELS의 단점과 행여 생길 수 있는 발행 증권사의 리스크를 극복한 상품”이라며 “펀드 특성상 확정 수익을 약속할 순 없지만 시물레이션 결과 ‘CD금리+2~3%’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희망하는 자산가나 안정된 노후설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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