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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 승인 잠실 부동산에 훈풍되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전부지 고가 낙찰에 이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이 승인되는 초대형 겹호재를 맞아 잠실 일대 부동산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싱크홀 문제로 한때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 조건으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내세우면서 혼란은 잦아들 전망이다.

내년 5월 서울시가 진행 중인 석촌호수 주변 안전에 대한 원인조사 및 평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잠실 일대 부동산이 다시 한 번 출렁일 전망이다. 


이 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용역 결과에서 제시한 대책을 롯데가 따르도록 하고 안 따를 경우 서울시가 사용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어서 서울시와 롯데 양 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전 부지가 고가에 낙찰돼 주변 부동산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롯데월드가 개장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다면 한전 부지와 제2롯데월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한전 부지가 3.3㎡당 4억원 상당에 낙찰되면서 주변 시세는 급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3㎡당 1억원 선에 거래되던 삼성동 일대 빌딩은 한전 부지 낙찰 이후 호가가 1억5000만~2억원 선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인근 아파트값도 한전 부지 낙찰 이후 오름세다. 청담동 삼익아파트 104㎡(전용면적 기준)는 지난해 말 9억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12억원 선이다. 지난해 말 14억~15억원 선에 거래됐던 청담자이 89㎡의 현재 호가 또한 17억원 선으로 올라왔다.


잠실 일대 아파트값도 지난해 거래 수준과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최고 9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잠실 엘스 84㎡의 호가는 현재 9억원 중반~10억원 초반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9억9000만원까지 거래됐던 잠실 리센츠 84㎡ 역시 현재 9억원 후반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제2롯데월드의 개장으로 한전 부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2롯데월드는 문화, 쇼핑, 관광 등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어 개장 후 그 진가가 드러나면 주변 부동산에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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