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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불안에 시가총액 상위종목간 순위도 엎치락뒤치락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대내외 악재에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간 엎치락뒤치락 순위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출주의 부진을 틈타 통신과 유틸리티, 인터넷ㆍ게임주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총 순위 지각변동의 핵으로 급부상 했다. 특히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위와 2위만이 기존 순위를 지켰을 뿐 나머지 7개 종목의 순위는 수시로 바뀌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여전히 시가총액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4위 한국전력(1일기준 시가총액ㆍ31조2957억원)이 실적 개선 호재를 앞세워 3위 SK하이닉스(33조5873억원)와의 격차를 크게 줄었다.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 한 달사이 시가총액이 4조2369억원이나 증가했다.

통신주 대표주자 SK텔레콤(23조9815억원)도 한 달사이 1조4131억원이나 시총이 증가, 8위까지 순위가 뛰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NAVER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려났고, 기아차는 10위까지 내려앉았다. 상장을 앞둔 삼성SDS도 시총 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상위 종목간 자리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터넷ㆍ게임주가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오는 14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다음카카오가 대장주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 코스닥 시총 6위로 올라섰다. SK브로드밴드는 한 달사이 주가가 28.61%나 상승, 다시 시총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상반기 시총 3~4위권을 유지했던 서울반도체는 실적 부진 여파로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랭해지고 있는 가운데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들은 여전히 쾌조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10위권 내에서 오르락내리락 순위 변화가 극심하지만, 실적 호전 종목들은 유일하게 방향을 위쪽으로 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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