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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의류·전기‘勝’ 자동차·조선‘敗’
섬유 24.4%·전기가스 21.8% 급등
3분기 증시에서 섬유의류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이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조선 업종은 ‘패자’로 전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9월 유가증권시장의 22개 업종 중 섬유의류가 24.36%, 전기가스가 21.78% 각각 급등해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 한달동안 전기가스 10.32%, 섬유의복 10.24%의 상승률로 1, 2위를 지켰다. 이들은 당초 최경환 경제팀의 출범과 함께 유망업종으로 꼽힌 금융·건설주를 제치고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섬유의류 업종은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에 위축된 내수가 점차 살아나면서 국내에서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LF(옛 LG패션)와 한섬 주가는 각각 26.22%, 17.72% 상승했다.

전기가스 업종은 한국전력의 부지 매각으로 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전 주가는 현대차그룹이 예상 밖의 거액으로 부지를 매입하자 3분기에 29.22%나 올랐다. 이 기간 한전의 시가총액은 6조9974억원 부풀어 전기가스업종 전체 시총 증가분의 98%를 차지했다.

반면 자동차·조선 등 운수장비 업종 주가는 3분기에 11.01%의 하락률로 최하위 성적을 냈다. 한전 부지 매입에 참여한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3사 주가가 16.99%, 9.51%, 5.12% 각각 떨어진 것이 결정타가 됐다. 3사의 시총도 같은 기간 13.3% 날아갔다.

업황 부진과 중국의 맹추격에 시달리는 조선 업종에서도 현대중공업이 22.32%, 삼성중공업이 6.65%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 21.01%, 현대미포조선 15.36%, 한진중공업 39.44% 각각 급락하면서 운수장비업종의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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