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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3000만대 넘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인 ‘갤럭시 노트4’의 선주문 물량이 전작 노트3를 앞지르고 있다. 국내 예약판매 물량 3만대가 출시 전 모두 소진된 것과 같은 반응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노트4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노트3보다 훨씬 많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갤럭시 노트4 예약 주문(Pre-sale orders)이 3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출시 전부터 3만대 수준의 예약이 몰리며, 아직까지도 공급이 수요를 못 맞추고 있는 갤럭시 노트4의 인기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중에서도 유행에 민감한 대만에서 갤럭시 노트4의 판매량은 전작 노트3를 충분이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으로도 갤럭시 노트4는 전작 노트2나 노트3 이상으로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4의 인기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의 예상과도 일치한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지난달 말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작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노트4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예판 상황이 전작보다 훨씬 좋다”며 “노트3보다 (판매량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작 노트3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와 전문가들은 갤럭시 노트4와 관련, 지난해 나온 노트3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왔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갤럭시 노트 4와 노트 엣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소폭 더뎌지겠지만 동사가 최근 직면하고 있는 큰 기조를 변경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3분기 150만대, 4분기 950만대로 연말까지 1100만대의 판매가 예상돼 갤럭시 노트 3와 유사한 수준의 출하량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00만대 예상은 다소 희망이 섞인 숫자로 보인다”라면서도 “그렇지만 국내는 물론 본격적인 런칭에 들어간 중국에서도 반응은 전작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이달 중순 판매가 시작될 미국 및 유럽에서도 주문이 이미 몰리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전 세계 140여개 국에서 발매가 완료되면, 반응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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